주낙영 시장이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주시는 지난 23일 스웨덴의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가 주낙영 시장을 예방했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주 시장은 국제문화교류관에서 주한스웨덴대사 일행을 접견하고, 이후 스웨덴의 구스타프 아돌프 왕세자가 금관을 발굴한 서봉총을 직접 안내했다.
경주 노서동에 위치한 서봉총은 1926년 당시 스웨덴의 황태자였으며 고고학자였던 구스타프 6세가 금관을 발굴, 스웨덴의 한자명인 ‘서전(瑞典)’의 ‘서(瑞)’자와 금관에 달려 있는 봉황(鳳凰)의 ‘봉(鳳)’자를 따서 ‘서봉총((瑞鳳塚)’이라 명명한 고분이다. 1994년에는 현 스웨덴 국왕이자 구스타프 6세의 손자인 구스타프 16세가 경주를 방문, 기념식수를 하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서봉총 금관은 보물 339호로 지정될 만큼 귀중한 유적이며,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양국 외교관계의 상징과도 같다”며, “서봉총에서 시작된 경주와 스웨덴간의 인연이 미래로 이어져 앞으로 경주와 스웨덴간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올해는 스웨덴과 한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매우 뜻 깊은 해로서 이번 경주 방문을 통해 스웨덴과의 깊은 인연이 있는 경주와 교류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주한스웨덴대사 일행은 이날 서봉총과 대릉원, 불국사 등 경주의 주요 사적지를 둘러보고 경주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 ‘2019 신라금관배 전국오픈 탁구대회’ 성료
- 전국 탁구 동호인 1200여명 참가, 열띤 승부 펼쳐
‘2019 신라금관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지난 24일 단체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진은 단체전 대왕부 우승 시상식(사진=경주시 제공)
올해 처음 경주에서 열린 ‘2019 신라금관배 전국오픈 탁구대회’가 24일 단체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탁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2~24일 경주실내체육관 및 계림고체육관에서 열렸다. 전국 탁구 동호인 1200여명이 참가해 열띤 승부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라지볼(어르신부) 및 일반볼(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로 나뉘어 치렀다. 68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 개인단식에서는 백인엽, 박시현 등 총11명의 선수가 각 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192팀이 참가한 단체전에서는 경기티밸런스팀, 경기T-1팀, 안동에이스C팀, 포항이샘탁구아카데미C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신라금관 모양의 우승 트로피가 주어졌다.
# ‘제3회 경주시 평생학습박람회’ 성료
- 시민들과 함께 평생학습 성과 공유…나눔의 장 마련
경주시는 지난 23~24일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 일원에서 ‘제3회 경주시 평생학습박람회’를 가졌다.
‘평생학습으로 행복한 동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수강생들이 올 한 해 동안 학습을 통해 배우고 익힌 재능과 솜씨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됐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에 작품전시회로 진행되던 행사를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평생교육기관‧단체의 홍보, 체험, 재능기부 판매 등 다양한 행사와 통합해 새롭게 선보였다.
행사 기간 캐릭터양초, 꽃누르미(압화) 열쇠고리, 안전목걸이, 풍선아트, 전래놀이, 추억의 뽑기 등 14개의 체험부스와 미술, 서예, 홈패션, 각종 공예품 등 49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외도 경북도 문해대잔치 수상작 및 어르신들의 문해시화 작품 전시, 요리반 수강생들의 재능기부 판매 행사도 함께 열려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했다.
# ‘제3회 경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 일반부 네팔 람찬드라 씨, 유학생부 베트남 프엉티항 학생…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
‘제3회 경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24일 계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은 대회 시상식(사진=경주시 제공)
‘제3회 경주시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24일 계림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경주시와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외국인주민에게 한국어 학습을 통해 자신감을 고양하고, 한국생활 적응을 도와 소통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로 3년째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총 10개 국적 17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 주제는 한국과 관련된 자유주제로 외국인주민의 다양한 관점에서 본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경연 전후로는 국가별 전통춤 등 다양한 초청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이 대회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수상자는 일반부에서는 네팔 람찬드라 씨, 유학생부에서는 베트남 프엉티항 학생이 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 남심숙 일자리창출과장은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을 참가자들의 용기와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주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성료
- 경주지역 항일 독립운동사 조명 위한 첫걸음 내딛어
지난 22일 경주화랑마을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경주 지역 항일운동 기록물과 독립운동가 인물자료 등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인 무형문화재 정순임 명창의 ‘유관순 열사가’를 시작으로 학술대회 막을 올렸다.
학술대회는 오전과 오후 두 파트로 나눠 진행됐으며, 오전에 펼쳐진 1부 주제발표에서는 한국 독립운동의 전개 양상과 경주지역민들이 펼친 독립운동의 특징을 정리하고, 경주독립유공자 53인에 대한 현황 파악과 그들의 항일운동을 살펴봤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가 남긴 족적과 구한말 대학자이자 독립유공자인 손후익 일가의 활동상을 조명하고, 백산상회를 설립해 독립군의 군자금을 지원하고 국채보상운동 당시 거액을 쾌척해 우리나라의 국권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경주 최부자 일가의 민족정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각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학술대회가 경주 지역의 항일운동사를 공식적으로 다루는 첫 무대인 만큼 자료 수집이 부족하고 내용도 미흡한 점이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현재 미 서훈된 숨은 독립유공자를 찾는 것 또한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언급됐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우리 조상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조상들이 이룬 업적은 분명히 해 기리는 것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주시, 상세주소 부여 확대…시민편의 증진
- 단독‧원룸‧다가구주택 등 500동 상세주소부여 완료
경주시가 원룸 및 다가구주택 등의 건물을 대상, 올해 까지 500곳에 상세주소를 부여했다.
‘상세주소’란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동·층·호 표기를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상가 등에 적용해 ‘2층 201호, 3층 301호’ 형태의 주소를 부여하는 것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하면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 주소를 공법상 주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건물 내 동‧층‧호 별 정확한 위치 안내로 우편물이나 택배 등의 정확한 전달 수취가 가능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상세주소 신청은 원래 건물 소유주의 신청이나 임차인이 직접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했다. 하지만 도로명주소법이 개정됨에 따라 시에서 직접 현장조사를 하고 소유자와 임차인의 의견수렴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상세주소를 직권으로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상세주소 정착과 부여율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2020년부터는 소유자의 신청뿐만 아니라 직권부여를 통해 상세주소 부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