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11월 28~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규제자유특구 박람회’에 참석, 2020년 경북도 신규 특구계획 소개 및 기업상담회 들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박람회는 올해 최초 지정된 규제자유특구의 성과확산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14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가 함께 연 행사이다.
박람회는 각 특구사업별 기업상담, 올해 지정된 규제자유특구 홍보를 포함해 내년도에 기획하고 있는 예비특구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로 열렸다.
‘규제자유특구박람회’ 안내판
경북도는 내년 예비특구계획으로 차세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 헴프(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특구박람회에도 별도의 부스를 설치, 기업들에게 정책에 대해 알리고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차세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10㎞미만의 근거리 이동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3륜 자전거를 이용해 생활용‧레저용‧관광용 제품생산 및 공유경제서비스를 실증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헴프(Hemp)산업화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그동안 법에서 대마를 마약류로 규정해 법으로 취급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데, 환각성이 거의 없는 헴프(Hemp)에 대한 예외를 허용해 의료, 화장품 등 바이오 산업의 문을 열기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북 북부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도는 이미 민선7기 과학산업 전략구상을 통해 백두대간 네이처 생명산업 밸트를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2020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업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특히 대기업 사내 벤처 관계자들이 다수 방문, 경북도의 특구계획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한 벤처기업인은 벨로모빌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이미 다양한 형태의 컨셉트 모델이 개발된 상태이며 특구지정을 통해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헴프(Hemp)산업의 경우도 국내에서는 법률상 사업을 할 수 없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30조가 넘는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면서 하루빨리 특구가 지정돼 세계 헴프(Hemp)시장에 국내기업이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드러냈다.
이날 박영선 중기부장관과 김학도 차관이 참석해 규제자유특구 사업 담당자들을 격려했으며 각 지자체들 간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의 장이 돼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이철우 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배터리특구가 그랬듯이 지역산업 지형도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 정책수단이다”라며, “경북도는 과학산업 분야 규제혁신을 선도해 산업별 국가적 과제 해결은 물론 개별 기업의 규제애로사항까지 세심하게 챙겨 기업하기 좋은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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