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내년도 정부예산의 도 건의사업 반영액을 4조4664억원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3조6887억원보다 7777억원(21.1%)이 늘어난 규모이다.
도는 국비 반영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연초부터 기재부 및 각 부처 예산심의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해 전년보다 4609억원 늘어난 4조1496억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한 것과 국회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야 및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기재부 관계관에 대한 적극적인 사업설명과 설득을 통해 109건 3168억원을 추가 반영한 결과로 보고 있다.
도는 특히 구미의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 등 신규사업 36건 910억원(작년 29건 653억원)을 반영, 작년 대비 7건, 257억원 증가해 미래성장동력의 마중물 역할과 청년일자리 확보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주요사업을 보면 SOC분야는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5460억원), 중부내륙단선전철(이천~문경, 3797억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남북7축, 1139억원), 동해선전철화(포항~동해, 225억원), 구포~생곡 국도대체우회도로(560억원), 울릉일주도로2 건설(253억원), 영일만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10억원) 등이다.
연구개발분야의 경우 5G 기반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15억원), 로봇직업혁신센터 사업(RoJIC, Robot Job Innovation Center)사업(15억5000만원),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76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개발 및 육성사업(26억원), 수중글라이더 핵심장비 기술개발(10억원)이며, 농림수산분야는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63억원), 독도비즈니스센터 건립(14억원), 축산(영덕)블루시티조성사업(11억원), 울진해양치유시범센터 조성(10억원),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건립(8억원) 등이다.
문화관광분야는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18억원), 전국체육대회 방송중계 지원(7억원), 세계유산하회마을방문객센터 설립(22억원)이며, 환경·기타분야는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500억원), 유해폐기물 처리 및 대집행 사업(48억원) 등이 반영됐다.
이중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건설 실시설계비(10억) 반영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민의 자부심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 계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단절된 동해안고속도로를 연결, 유라시아 대륙과 연계한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또한, 미래먹거리 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R&D사업 개발을 통해 로봇직업혁신센터(RoJIC, Robot Job Innovation Center)사업 15억5000만원, 5G 기반 VR/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 15억원, 희토류 대체 첨단복합물질 연구개발 10억원 등 신규 R&D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해 미래산업 기반구축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큰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그동안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를 중심으로 연초부터 신규사업 발굴에 전력을 기울이고, 기획재정부 관계관 등에 대한 사업설명 및 설득과 여야는 물론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청와대, 총리실을 비롯한 각 부처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을 통해 적극적인 국비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확보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쏟아 부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국비확보로 지역현안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올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경북의 먹거리를 위한 R&D사업의 지속적인 개발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번 국비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관계관, 정부관계관 그리고 공직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렵게 확보된 국비는 치밀한 준비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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