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1일 ‘바다의 날’은 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협약 발효를 계기로 국민에게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진취적인 해양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려 1996년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이번 개최지 선정은 해양수산부에서 올 7월26일부터 8월14일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현장실사단의 현장실사와 개최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울진군이 최종 선정됐다.
울진은 후포 마리나 항만이 내년에 준공돼 동해안 해양레포츠 메카로서 자리매김 하게 되고 환동해 해양과학 교육의 거점이 될 국립해양과학관이 올해 말에 완공돼 내년 바다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개관된다.
역대 바다의 날 기념식은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도시에서 주로 행사가 열려 군 단위 지역 기초지자체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제25회 바다의 날 기념식 행사의 울진 개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리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해양관련 기반 및 의식이 밑받침되는 경우, 군 단위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국가 행사를 열수 있다는 모범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울진군, 해양수산부와 T/F팀을 구성, 세부적인 행사계획을 마련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바다의 날 기념식과 함께 해양산업 관련 세미나, 바다사진전, 뮤직페스티벌 등 학술‧문화행사와 요트체험, 바다낚시대회 등 체험행사, 바다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와 연계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경북도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내년 바다의 날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차질 없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행사를 통한 관광 활성화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지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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