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공무원이 업무 소관을 따지다 소중한 것을 잃는 경우가 많다. 적극 행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생각된다.”
경북도의 ‘생명살리기 프로젝트’가 실효를 거두었다.
경북도가 올 3월부터 생명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 교통사고를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무 소관을 뛰어 넘은 적극 행정이 이뤄낸 큰 성과이다.
교통 업무는 교통부서와 경찰청 소관이다. 하지만 경북도 안전을 총괄하는 안전정책과는 ‘안전경북365 포럼’에서 경북도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서게 됐다. 안전은 곧 생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생명살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것.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418명으로, 경기도 659명에 이어 두번째로 심각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3월4일 경북경찰청, TBN경북교통방송과 업무협약를 체결했고,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를 10% 이상 줄여 2021년에는 300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국 최초로 재난관리기금 46억원을 투입했다.
그동안 도는 예산 지원, 경북경찰청은 과속카메라 32개 및 무단횡단방지펜스 25개 등 115개의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했고, TBN경북교통방송은 교통안전 홍보 방송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 10월25일에는 경북경찰청 주관, 경북도 등 교통안전협의체 12개 기관이 참여, 생명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보고회를 개최해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사고 줄이기 결의를 다졌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11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명이 감소하는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도 유창근 안전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생명살리기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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