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을 둘러싼 갈등으로 치뤄진 포항시의원 주민소환 투표가 지난 18일 끝났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포항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도시에 꼭 있어야 할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한 이해부족 등으로 지역에 극심한 갈등과 분열이 초래되고 행정과 재정적인 손실은 물론 지역 이미지에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도시환경과 다양한 복지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민생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오천, 청림, 제철지역 등에 대해 생활환경과 주민편의시설 등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혔다.
특히 기능이 종료된 환경시설공간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친환경적인 편익시설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도시 공간 구조를 3권역 5생활권으로 나눠 지역적 특성을 살려나가는 방향으로 균형발전을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계약이 끝나는 대로 오천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예산을 확보해 임대아파트를 마련해 공무원들이 현지 주민들과 어울리며 지역정서를 직접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처럼 지역발전에 대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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