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수 신임 운영위원장 선출 “전문성 대중성 함께 갖춘 미술관으로”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올해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1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최근 솔거미술관 아카이브실에서 ‘2019 경주솔거미술관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 한해 전시 등 성과와 내년도 계획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전체 9명 운영위원 가운데 최덕규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과 권오수 (사)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장, 박선영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 박지향 우양미술관 학예실장, 이상엽 (재)경주문화재단 전시팀장, 금철수 (재)문화엑스포 경영혁신본부장 등 6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사진은 지난달 6일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서 열린 ‘인문학 특강 작가와의 대화’(사진=경주엑스포 제공)
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솔거미술관을 찾은 전체 관람객(12월16일 기준)은 13만3300여 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6만6100여 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도 전시와 행사 계획과 관련해 운영위는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역 미술사 정립 및 발전을 위한 ‘경주원로작가 초대전’(2~5월)과 ‘경주미술사 관련 특별기획전’(5~8월)을 연이어 선보이고, ‘지역 미술인 선정 작가전’ 등 신진작가 초대전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현대 수묵과 맥을 함께하는 기획전도 준비한다. 이를 위해 소산 박대성 화백의 소장품 테마전을 통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문자’를 테마로 하는 ‘추사 김정희, 소산 박대성, 다천 김종원’ 특별 기획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학교와 연계한 교육·체험형 미술 프로그램과 솔거 어린이 미술대회 등을 예술축제 형식으로 확대 운영해 문화예술 교육의 장으로 성장시켜 나간다.
이외도 ‘문화가 있는 날’ 특별 초청강연과 ‘뮤지엄&뮤직 콘서트’, 전시연계 소규모 공연 등 참여형 행사를 지속 추진하고 조경 및 조각 작품 설치 등 환경을 보완해 관람객의 만족도 극대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활한 자문과 심의활동을 위해 운영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권오수 (사)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권오수 신임 운영위원장은 “솔거미술관은 설립 이후부터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도 의미 깊은 전시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수준 높은 공립 미술관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