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화도시는 2012년 5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합의에 따라 ‘동아시아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도시 1곳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 상호 간 문화교류 행사를 열기로 한 것에 따라 선정됐다.
동아시아문화도시의 주요 선정기준은 도시역량, 사업추진계획, 지역문화 발전계획, 재원조달 계획 등이다. 서류심사, PPT발표, 최종 심사위원회 등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경주시는 2021년 한 해 동안 중국과 일본에서 선정된 도시와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문화프로그램을 교류하며, 지역문화를 홍보할 기회를 가진다.
그동안 ‘동아시아문화도시’로 2014년 한국 광주, 중국 취안저우, 일본 요코하마, 2015년 한국 청주,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 2016년 한국 제주도, 중국 닝보, 일본 나라, 2017년 한국 대구, 중국 창사, 일본 교토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 올해에는 한국 인천, 중국 시안, 일본 도쿄 도시마구, 내년에는 한국 순천, 일본 기타규슈, 중국 양저우 등이 선정됐다.
경주시는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 10대 유적지의 하나로 지정했을 만큼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 뚜렷한 도시 정체성과 대외적 인지도가 높고, 우수한 숙박과 도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다수의 국제행사 개최 경험 등을 인정받아 ‘동아시아문화도시’행사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경주시는 경주의 역사자원에서 한·중·일 공통의 가치와 정신을 추출,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문학을 바탕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홈커밍데이, 한·중·일 예술가 레지던시, 동아시아청소년 문화예술제 등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을 설치해 개·폐막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가질 예정이다.
한편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내년(2020년) 일본 기타규슈에서 개최 예정인 ‘제12차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중국, 일본의 선정 도시와 함께 3개 도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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