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큰고니 100여 마리가 올 겨울을 나기 위해 대구 안심습지 금호강을 찾았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천연기념물인 철새 큰고니 100여 마리가 올 겨울을 나기 위해 대구 동구 안심습지 금호강 일원을 찾았다.
대구시가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대구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 일원은 경산시 상수원보호구역이 있어 조류 등 야생생물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90년대 중반부터 큰고니가 찾아오기 시작해 매년 12월 초순 100여 마리, 이듬해 2월에는 최대 500여 마리가 월동을 해 사진 전문가들의 명소이기도 하다.
큰고니는 몸길이 약 1.5m, 펼친 날개 길이는 약 2.4m이고 암수 모두 순백색이다. 어린 새는 회갈색을 띠며 아이슬란드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고 지중해, 인도 북부 및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8년 5월 31일 천연기념물 제201-2호, 2012년 5월 31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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