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여성행복국 신설… 저출생 및 지방소멸 극복 본격화
- 빅데이터담당관, 인구정책과, 아이세상지원과, 4차산업기반과, 바이오생명산업과 등 신설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이철우호의 ‘새바람 행복경북’을 향한 닻을 올린다. 도는 1월2일자로 과학산업국과 아이여성행복국을 신설하는 등 대규모 조직을 개편한다. 민선7기 핵심철학인 일자리창출과 저출생 극복의 정책적 구현을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향하는 목표가 일자리와 인구에 있음을 명백히 하며, 정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북의 발전을 위해 도정 핵심시책의 구체적 실현을 위한 조직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다.
개편 규모는 2국 8과 1전문위원실을 신설하고 유사 중복기능으로 3과 1사업소를 통폐합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하지만 인력증원은 38명으로 최소화한 것.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도정핵심과제의 구체화를 위해 일자리경제와 신성장산업 업무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경제실에는 경제정책 총괄 기능 및 노사협력을 위해 일자리경제노동과로 기능을 강화해나가고, 기존 생활경제교통과는 민생경제과와 교통정책과로 분리․강화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 등 민생 중심 행정 실현과 함께 교통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도정 제1과제인 청년들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청년정책관’을 신설한다. 아울러 신기술산업분야 특화를 위해 ‘과학산업국’도 신설한다. 신기술이 지역의 미래를 먹여 살린다는 취지하에 과학산업분야에 공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인데, 4차산업혁명시대 선도 등 미래 산업의 전략 강화를 위해 ‘4차산업기반과’와 ‘바이오생명산업과’를 신설하고, 일본수출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융합산업과를 소재부품산업과로 기능을 강화한다.
‘아이여성행복국’도 신설해 지역소멸위험지수 전국 2위인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구 유치 및 저출생 극복의 해법을 찾고자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여성가족정책관을 아이세상지원과와 여성가족행복과로 분리 강화해 특성에 맞는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간다. 신설되는 인구정책과는 지방소멸 극복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고,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청년유입 생태계 조성은 물론 수도권 베이비부머 세대의 체계적 유치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행정효율성 제고를 위해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도 강화한다. 도는 통계 중심의 도정추진기반 확립 및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해 ‘빅데이터담당관’을 신설하고, 지역에 특화된 도시재생정책 지원을 위해 균형개발과를 도시재생과로, 귀농귀촌 및 농촌일손의 체계적 지원을 통한 농촌활성화를 위해 농촌개발과를 농촌 활력과로 개편한다. 특히 빅데이터담당관은 정확한 통계와 데이터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행정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현업부서를 대상으로 실시간 자료 및 분석보고서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북방정책의 전초기지인 환동해지역본부의 조직기능도 효율화 했다. 특히 수산업 위주인 동해안 지역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해양레저관광과’를 신설한다.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해양레저관광과는 내년에 완공되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과 후포 마리나항만 등 동해안 지역 해양관광인프라를 바탕으로 동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경제와 해양관광 활성화에 큰 걸음을 내디딜 계획이다.
이외에 도의회는 시도 예산규모의 확대에 따른 예·결산 심의 전문성 확대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4급 전문위원을 배치,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정의 핵심 철학을 구현할 조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새해에는 더욱 적극적인 행정으로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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