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영일만의 차갑고 거친 해풍을 맞은 시금치는 포항초라고 불리듯이, 똑같은 시금치가 아니라 영일만의 해풍에 단련된 포항초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
김순견 자유한국당 포항남구·울릉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8일 오후 1시30분께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금의 낡은 정치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의 기본을 바로 세워 정의로운 권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를 펼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포항시청 앞에서 부부가 동반 삭발한 것은 불공정과 부정에 대한 저항이었으며, 희망과 미래를 이야길 할 수 있는 새 정치를 위한 발걸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포항남구와 울릉군을 재도약시키고 경제침체의 늪에서 건져 올릴 수 있는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면서 “지역을 잘 알고 있는 토종 정치인으로 포항과 울릉군을 변화시키겠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천 군부대와 군공항 재배치 추진 ▲포스텍 중심의 연구 인프라를 통한 포항의 100년 먹거리 창출 ▲해양관광 및 첨단 산업육성을 통한 신북방경제 개척 ▲수산업과 농업의 6차 산업 육성을 통한 부자 되는 농어촌 ▲청년정책 확대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포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과대학 및 의대 병원 유치 ▲울릉도·독도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 섬으로 조성 등 7대공약을 밝혔다.
한편 김순견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 관계자들과 함께 덕수공원 내 충혼탑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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