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3학년 옥세윤씨(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보건대학교 물리치료과 3학년 옥세윤씨가 제47회 물리치료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9일 대구보건대에 따르면 옥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에서 260점 만점에 249점(95.8점·100점 환산 기준)을 받아 전국 87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5070명 중 1등으로 합격했다.
옥세윤씨는 대표적인 학력유턴자다. 대구보건대 입학 전 일반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제약회사 취업을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옥씨는 친구의 허리디스크가 물리치료를 통해 호전되는 모습을 보며 이 대학 물리치료과로 ‘학력유턴’을 결심했다.
의욕과 달리 어려운 전공과목으로 고전했지만 교수들의 진정성 있는 격려와 지도, 학생 니즈를 반영한 국시 수석반과 드림팀 운영 등 10회에 걸친 모의고사 특강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소아물리치료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옥씨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임상에서도 성실히 공부하고 정진해 진정으로 환자를 보살피는 가슴 따뜻한 물리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재홍 학과장은 “우리 학과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고시의 경향을 빠르게 파악해 학생들에게 심층적인 전공 학습활동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보건대는 최근 임상병리사 국시에서도 전국 수석자를 배출하면서 올해 전국 수석 2관왕을 달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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