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 전국에서 경북 도민들이 무릎관절과 관련된 질병으로 가장 많이 병원을 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북지방통계청은 의료빅데이터를 활동한 의료이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5년간 경북 지역에 거주한 건강보험 대상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의료이용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급성 기관지염(30.6%)으로 나타났으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25.3%), 본태성 고혈압(13.3%) 뒤를 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의료이용률이 높은 질병은 통풍(8.8배)이며 알콜성 간질환(6.4배), 알콜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5.2배)가 순위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병적 골절이 없는 골다공증 환자의 의료이용이 남성보다 16.5배(6만6670명) 높았으며, 다음으로 병적 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 16배(3481명), 방광염 14배(8만878명)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의료이용률이 가장 높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25.1%)이었으며 비장애인의 경우 급성 기관지염(30.6%)이 가장 높았다.
생애주기별로 영·유아 시기에 기관지염·비염·비인두염 등 호흡기 감염의 순위가 높았으며, 아동·청소년기에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 중·장년 시기에는 고혈압 및 등통증 등의 만성질환이 높게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지역 내 1인당 의료이용 질병수는 5.9개였으며, 여성은 6.66개로 남성 5.15개보다 1.51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70세 이상이 8.56개로 가장 많고 20대가 3.84개로 가장 적었다. 또 경북이 전국보다 의료이용률이 높은 질병은 무릎관절증이며 급성 비인두염, 위·식도 역류병, 기타 연조직장애 등이 순으로 집계됐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국에서 경북도민이 가장 취약한 질병은 무릎관절증이며 위·식도 역류병, 2형 당뇨병 등이 그 뒤를 잇는다. 일주일에 5~6회 걷기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짜지 않은 식습관을 가져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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