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이진훈 예비후보가 자신의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은 수성구 지역구 내 예비후보 간 경신중·고등학교 이전 찬반 논란에 대해 ‘3대 불가론’을 들어 이전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예비후보는 19일 논평을 내고 “경제와 민생이 최악 수준인데 아무 실익도 없는 논란을 벌이고 있다. 쓸데 없는 일로 수성구를 갑과 을로 갈라놓는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수성을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은 자신의 공약으로 수성갑에 있는 경신중·고를 수성을로 이전하겠다고 해 이 지역 예비후보들 간 찬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예비후보는 도시계획 원칙상 3대 불가론을 들어 경신중·고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시계획은 계획당사자, 이해관계자, 관련법규에 의해 결정되는데 먼저 계획당사자인 학교재단측과 이전 협의가 없었다는 사실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에 의해 밝혀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최근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경신고의 가치가 더 높아져 있어 주변 주민들의 이전 반대가 극심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전장소로 거론되는 곳은 그린벨트지역으로 그린벨트 내 학교 건립은 그린벨트 내 거주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만 법규상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경신고 이전은 새로운 학교나 교육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고 수성‘갑’에 있는 학교를 수성‘을’로 옮기자는 것에 불과하다”며 “(예비후보들이) 생산적인 정책선거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이상식 예비후보는 ▲명문고 대부분이 수성갑 지역에 있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성을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 필요성 ▲경신고 주변 과밀화로 인한 교통체증 ▲양질의 교육환경 제공 등을 들어 경신고 이전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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