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도 핵심 유적지구 현황도. 사진=부여군청
[부여=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올해 백제왕도 핵심 유적과 국가 사적 토지매입 예산으로 227억원을 확보, 매장 문화재 발굴과 연구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예산 227억원은 군비 34억원을 제외하고 국도비 193억원을 포함한 예산이다.
2020년 토지매입 계획은 부소산성과 군수리사지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지 9곳, 쌍북리 요지 등 국가 사적 2곳 등 모두 11곳이다.
군은 유적지 내 사유지들을 발굴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무게를 두며 개별 우선순위에 따라 매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비 백제시대의 마지막 수도인 부여군은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지만 유적이 대부분 매장 문화재로 발굴조사와 연구가 필요한데,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가 바로 토지매입이다.
군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요구하고 정책적 지원 확보로 일관성 있는 토지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사비 백제시대 왕도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핵심유적에 대한 보존, 정비, 복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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