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TJB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지난해 세종 지역 기업의 수출액이 12억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9년 지자체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지역의 수출 규모는 12억8500만 달러로 전년 12억2937만 달러에 비해 4.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시 출범 직후 수출규모가 2억7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불과 7년 만에 4.6배가 늘어난 수치로,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더해 세종시의 통상지원 사업이 빛을 발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는 관내 57개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해외박람회 참가, TJB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 동남아 무역사절단 파견 등 중소기업 통상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라스베가스 소비재전’, ‘TJB 베트남 비즈니스 매칭데이’에 참여했던 ㈜푸시풀시스템(대표 송성면)은 30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7년 창업한 화장품 제조업체 맥클린코스메틱(대표 이승준)은 시의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사업, 상하이 미용박람회에 참여해 중국 시장을 개척하며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맥클린코스메틱은 지난해 ‘상하이 미용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으며, 올해 220만 달러 가량의 수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동차용품 제조업체 아이로드㈜가 지난해 캐나다 초도 수출에 성공했으며, 대명연마㈜가 스리랑카에 진출하는 등 시의 통상 지원 사업에 참여한 관내 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는 올해도 중소기업 대상 통상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 정기적으로 실시한 수출기업 간담회 등을 계속해 관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관내 자동차부품 업체를 대상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부품 박람회에 세종관을 운영하고, 3월에는 유럽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관내 기업규모가 크지 않아 타 시도와 다르게 1대1 밀착지원이 가능하다”며 “올해도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애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각종 신규 사업을 발굴·리모델링하는 등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30일 개최
세종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소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다목적홀에서 올해 첫 번째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음달 초 개원하는 세종트리니움여성병원에서 근무할 간호사, 간호조무사, 총무·원무과 사무원, 방사선·초음파·임상병리사, 시설관리, 미화직 등 총 58명을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시는 미채용된 인력에 대해서도 시 일자리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취업유관기관에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취업알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시 일자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정진기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세종트리니움여성병원을 시작으로 올해도 경력보유여성 및 청년, 중장년층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해 매월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며 경력단절여성을 비롯한 구인·구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세종트리니움여성병원은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산부인과 및 난임 전문병원으로, 경기도 일산에서 세종시 반곡동으로 이전해 지상 2~6층 약 1500평 규모로 다음달 초 개원할 예정이다.
#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 31일 개최
세종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시청 세종실에서 주민, 전문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자치분권특별회계 우수사례 공유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치분권특별회계는 주민들이 골목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재정 관련 사업을 하나의 특별회계로 통합한 것으로,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주민세를 주요 재원으로 159억 원을 편성·운영했다.
이번 우수사례 공유회는 지난해 추진했던 읍면동 자치분권특별회계 사업 중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공유하고 우수사례 추진 노하우를 전파함으로써 자치분권특별회계 사업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시는 지난 1년여 간의 운영 과정에서 주민, 전문가, 공무원이 느낀 자치분권특별회계 분야 성과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해 향후 업무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치분권특별회계를 활용해 지난해 읍면동에서 추진한 주민자치 사업 중 읍면동에서 엄선해 제출한 32개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 10개의 우수사례가 발표된다.
읍·면 지역에서 우수사례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위험 수목 제거 사업(연동면) ▲부강 문화복지회관 효율적 주민참여 관리(부강면)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김종서 장군문화제(장군면) ▲주민과 함께하는 왕의물 축제(전의면) ▲구석구석 행복버스(전동면) 등 5개 사업이다.
동 지역 우수사례로는 ▲주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복합커뮤니티센터 리모델링(도담동) ▲주민이 하나 되는 아름별가족축제(아름동) ▲고운환경지킴이단 운영(고운동) ▲주민참여형 문화예술행사(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놀이터 운영(소담동) 등 5개 사업이다.
최종순위는 사례내용, 발표완성도, 청중호응도를 고려한 시민, 전문가 평가단 등 약 30명의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세종특별자치시장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이날 발표되는 우수사례들은 책자로 알기 쉽게 정리해 전 읍면동뿐만 아니라 벤치마킹을 요청하는 타 지자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려수 자치분권과장은 “자치분권특별회계 개선과 주민자치의 일상화를 위해서는 마을의 주인공인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스스로 마을을 바꿔나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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