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31일 오후 시청에서 있은 전국 지방분권 단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국회 계류중인 지방분권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제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31일 오후 시청에서 있은 전국 지방분권 각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앙 집중에 따른 비효율과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전국의 지방분권 관련 각계 단체의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중석 지방신문협의회 회장, 박재율 지방분권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 정원식 전국지방분권협의회 회장 등 지방분권 관련 각계 대표와 공무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백영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의 취지 설명으로 시작된 간담회는 권영진 시장의 모두발언과 참석자들의 지방분권 추진 협력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국회에 현재 계류 중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중앙-지방협력회의 관련 법안, 자치경찰 관련 법안 등 지방분권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국가 비상대책 선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 총선 시기 지방분권 개헌 이슈 재점화 등 향후 지방분권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1시간여 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간담회에는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과 심재균 시도지사협의회 분권정책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실무담당자들도 함께 배석해 의견을 경청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