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이달부터 형산강과 북천을 잇는 철도변 완충녹지(길이 2.5㎞, 폭 40m, 총면적 13만7594㎡)에 대해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구간 완충녹지는 198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후 현재까지 미조성 돼 있던 곳이다. 시는 올해 확보된 토지보상비 20억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4~5년에 걸쳐 추가 사업비를 확보, 전체 토지를 매입하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대비해 올 6월까지 사업실시계획인가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동천~황성을 잇는 구간의 녹지조성 사업은 동천동과 황성동 주민들에게 녹지 공간, 운동시설, 산책로, 광장, 주차장 등을 제공하고 북천과 형산강을 연결하는 경주시의 중요한 녹지축 공간으로 자리 잡아 주거환경과 도시경관개선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주시는 폐선예정 시기인 2022년 이후부터 철도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도모하고, 경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개발 등이 창출될 수 있도록 폐선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신교통수단 도입, 경주역 개발 등에 힘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 경주시, 건축과 관련 민원…원스톱 처리
- 건축관련 농지, 산지, 개발행위 등 복합민원 원스톱 처리…행정서비스 높아져
경주시가 올해 건축허가업무를 총괄하는 ‘건축허가과’를 신설, 건축허가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시에 따르면 건축허가과 신설로 건축인‧허가 민원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건축부서 뿐만 아니라 관련된 농지, 산지, 개발행위 등 복합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축허가과 안에 ‘복합민원협의체’를 구성·가동해 접수된 민원을 종합적으로 신속히 판단해 처리하고, 민원처리 중간과정을 문자로 민원인에게 알려 민원처리의 투명성도 높여 나간다.
이와 함께 복합 인‧허가 민원처리 기한을 법정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대폭 단축해 처리하며, 농지와 산지보호 및 불법개발행위의 방지를 위해 민원현장 기동대 운영으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지도단속 활동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
특히 분기별로 민원수요가 많은 읍면동을 대상, ‘찾아가는 현장방문 서비스’를 제공해 민원인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읍·면·동의 장기 미해결 민원을 현장점검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시 이상원 건축허가과장은 “민원처리기간 단축은 물론 인‧허가에 대한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즉시 반영하고, 민원인의 편익증진과 만족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 ‘2020 시민과의 대화’ 개최 중단
-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선제적 대응…주민건의는 서면으로 관리
경주시가 지난달 30일부터 진행한 2020 시민과의 대화 ‘새해 열린 간담회’ 행사를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고려해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지난달 21일부터 비상 방역대책반을 운영,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와 동국대 경주병원에는 선별진료소를, KTX역에는 발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이와 함께 수시로 경주역, 버스터미널, 시장, 관광지, 서천 둔치 등 다중 집합 장소를 소독하고 있다.
아직까지 경주지역에서의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물 셀 틈 없는 대응체계를 유지, 계속해서 관내 주요 공공장소에 발열감지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시민과의 대화는 이달 4일부터 현장 대화 대신 사전 제출된 안건을 토대로 소관부서 검토결과와 추진계획 등을 읍면동에 서면으로 알릴 예정이다.
# 경주시, 2020년 제1차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 보고회 개최
경주시는 3일 시청에서 2020년 제1차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낙영 시장, 이영석 부시장을 비롯해 각 국·소·본부장, 직속기관 부서장들이 함께했다.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은 시장, 부시장, 국소본부장 등 주요 간부공무원이 모두 참여하는 분기별 청렴도 향상 대책 회의를 통해 청렴도 향상 시책 추진방향과 목표설정 및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자 구성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각 국소본부별 실정에 맞는 자체 청렴 시책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청렴도 향상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향후 2차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 보고회에서는 청렴시책 추진상황 보고 및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다양한 시책을 공유해 지속적인 시책추진과 함께 청렴실천 활동에 내실화를 다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클린 경주 추진기획단’을 통해 공직자들은 물론 시민 모두가 공직과 일상 속에서 청렴실천에 적극 동참해 신뢰받는 경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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