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2470억원을 들여 고품질 식량작물 생산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통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추진됐다.
도는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식량작물 전반에 걸친 생산·유통여건 개선과 올해부터 개편되는 공익직불제 안착으로 농가경영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4일 도에 따르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벼 이외의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해 구조적인 쌀 과잉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를 위해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에 132억원, 대규모 벼 재배농가 대형농기계 및 특수미 생산을 위한 가공·유통기반구축 지원에 15억원, 벼 육묘장 설치 및 농자재 지원에 12억원을 지원한다.
농기계 구입 부담도 줄여주눈데,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와 농기계 구입에 87억원을 투입하고 중소형농기계 구입에도 39억원을 지원한다. 또 고품질 식량작물 생산의 바탕이 되는 지력증진을 위해 토양개량제 지원에 99억원, 자연순환 농업 정착을 위한 유기질 비료 지원에 260억원을 투입한다.
잡곡 및 종자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잡곡단지 공동경영체 육성을 위한 컨설팅·시설장비 지원에 1억원, 우수 종자·묘를 육성하기 위한 기반구축사업에 5억원, 토종곡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지원 사업에 2억원 등 국도비 8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도는 18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책정된 직불제의 경우 올해 6개의 직불제(쌀 고정·변동, 밭농업, 조건불리, 친환경, 경관보전)가 통합돼 공익직불제로 개편됨에 따라 국비예산 추가확보 및 제도의 안착을 위해 힘써나가기로 했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 등 쉽지 않은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식량대책 관련 사업에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도와 시군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며, “향후 공익직불제 개편에 따른 국비 확보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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