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코로나19와 관련 대구경북 차별 행태에 대한 국가차원의 단호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28일 중앙부처장관, 전국의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에 대한 타 지역의 차별 사례를 들며 국가차원의 단호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제2회 서울컵 국제학생스키대회(3월1일, 평창)에 참가 예정인 대구‧경북 출신 학생 7명과 임원 등이 참가제한을 통보 받았고, 대구 폐암4기 환자가 서울의 모 병원으로부터 출입금지를 당하는 등 대구‧경북 환자들이 타 지역 병원을 찾았다가 진료 거부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우리가 만든 수도 서울에서 국민 모두가 차별받지 않고 치료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 감염병과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 전체가 환자인 것처럼 취급받는 것은 인도적이지도 않고 합법적이지도 않은 한심한 행태이다. 대구‧경북의 아픔은 대한민국의 아픔이니만큼 모두 함께 아픔을 나누는 게 국민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의료기관들이 자의적 판단으로 치료를 기피하는 사례가 없도록 강력히 조치하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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