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여기가 아니면 어디에서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함께 창의적 등대지기 정신으로 헌신하겠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1일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지역거점병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동산동)은 지난 21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으로 지정돼 계명대동산병원(달서구 신당동)과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대구시와 함께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가 있다.
총 7개 병동 24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병실을 운영 중에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추가 병상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240여 명의 의료인력과 함께 90여 명의 외부지원 인력이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곳에는 27일 기준 237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코로나19 지역거점 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환자를 이송해 온 구급차가 줄지어 서있다. 지난 26일 기준 이 곳에는 23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사진=계명대)
도움과 응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각지의 의료진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마스크와 생수 등 물품 지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 지정되면서 기존 130여 명의 입원 환자의 동의를 구하고 퇴원 및 전원 조치했다.
40여 명의 환자들은 계명대동산병원에 순차적으로 이송, 병원 전체를 비웠다. 계명대동산병원 인력도 추가투입, 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일희 총장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120여 년 전 제중원에서부터 시작한다. 당시 의료 불모지와 같은 지역에 의료선교사들이 나눔과 봉사, 개척의 정신으로 인술을 펼쳤다“면서 ”태생부터 지역과 함께 봉사해 온 그 정신을 이어 힘든 시국을 이겨내기 위해 당연히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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