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성원전 협력업체 직원 1명 추가 확진
-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적극 이용해야
- 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 5일 무증상·음성판정시 퇴소 예정
[경북=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진담건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대에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를 우선으로 하며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검사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780명으로 집계됐다.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자정)를 기점으로 대구·경북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494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만 대구 405명, 경북 8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대구 4006명, 경북 774명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는 병원 진료를 받고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1330명은 병원에서 진료 중이며 2270명이 자택에 격리돼 입원 대기 중이다. 입원 대기자 중 중증도 환자 303명은 국군대구병원으로, 중증환자 30여명은 경기도 지역 병원으로 각각 이송된다. 현재 중앙교육연수원과 농협경주연수원에 373명이 생활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늘까지 삼성 영덕연수원에 209명이 이송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 입소환자는 5일 이상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진단 검사 후 음성 판정 시 퇴소하게 된다.
대구에선 총 7곳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가 지정됐다. 동구(박주영축구장), 서구(서구구민운동장), 북구(국우터널, 금호강 산격야영장), 수성구(대구스타디움 동편주차장), 달서구(노인종합복지회관), 달성군(현풍도꺠비시장 주차장)이다.
현재까지 대구에선 총 2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호흡곤란으로 칠곡경대병원에 입원했던 67세 여성이 폐렴으로 숨지면서 2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완치해 퇴원한 수는 총 11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진단검사가 72.5%(7913명)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55.4%(571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없는 교인들의 확진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 4명에 대해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경산에선 6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291명으로 늘었다. 의성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성지순례단 21명을 비롯해 확진자 수가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주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월성원자력본부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교인으로 확인된 해당 환자는 지난달 20일 검진을 통해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이달 3일 재검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월성본부 관계자는 이번 확진 발생으로 원전 운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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