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국내와 대구시 모두 100여 명 이상 줄어드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완치자가 두 자릿수가 나와 추세 전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67명으로 누적확진자는 7134명이다. 대구는 전날보다 294명이 더 늘어 누적확진자는 5378명이다.
국내 완치자는 전날보다 12명이 늘어 모두 130명이 격리해제 됐다. 대구에서는 첫 두 자릿수인 10명의 추가 완치자가 나와 대구 완치자는 모두 36명으로 늘었다.
앞서 대구에서는 하루 수 백명의 환자가 입원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완치해 퇴원하는 환자수가 적다보니 의료 피로도가 점차 누적돼 왔다.
이 같은 의료 피로도는 다시 완치율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작용해 와 이 날 두 자릿수 완치자가 나온 것은 의료 계통에 숨통을 틔우는 긍정적인 신호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입원해 있는 환자수로만 본다면 여전히 갈길은 멀다. 대구 전체 확진자 5378명 중 2044명은 여전히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는 2252명으로 오늘 중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공주의료원 등에 124명이 입원 예정에 있다
완치율로만 봐도 대구는 0.66%로 국내 전체 완치율 1.8%보다 한참 낮다. 국내 누적확진자 7134명 중 130명이 완치해 퇴원했다. 대구는 5378명 중 36명이 퇴원했다.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에는 모두 1013명이 입소했다. 오늘 중 경북대 기숙사와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등에 770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권영진 시장은 최근 신천지 신도 집단 거주지로 밝혀진 한마음 아파트 집단 감염 사례를 의식, 신천지 신도 통제에 더 고삐를 죈다는 방침을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 대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