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방법’ 캡처
9일 방송된 tvN ‘방법’ 9회에서 장지소는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성동일을 찾아갔다.
정지소는 죽은 듯 누워있는 성동일을 발견하곤 그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성동일은 “너였구나”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정지소는 “죽어”라며 방법을 쓰려했지만 보디가드들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성동일은 “우리 꼬마 방법사. 나 방법하러 온거여? 안 그래도 널 먼저 찾으려 했는데 지 발로 스스로 찾아오고 고맙네”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우리 엄마 왜 죽였어. 우리 엄마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라고 물었다.
성동일은 “너희 엄마가 날 먼저 죽이려고 했어. 네가 뭘 알겠나. 엄마 따라 가야지. 애 정리해라”고 명령했다.
그런데 성동일은 자신과 정지소 손목에 난 핏줄 자국을 다시 돌려세워 “너 뭐야”라며 물었다.
성동일은 뒤늦게 과거 일을 떠올리곤 “그래, 그래서였구나. 네 애미가 왜 나를 죽이려다 말았는지. 이제 알겠네”라며 웃었다.
정지소는 “너 이새끼 무슨 소리야 그거”라고 물었다.
성동일은 “지 손으로 지 딸래미한테 악귀를 내렸으니 자신이 얼마나 원망스럽고 그 악귀가 얼마나 미웠겠어. 백소진이라고 했지? 너 어렸을 때 엄마한테 미움 많이 받았을거야. 어린 넌 사랑스러운 엄마가 날 왜 이렇게 미워하나 하고 살았을거고. 그런데 그런 엄마를 위해서 복수를 하겠다고?”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무슨 소리 하는거냐고”라고 소리쳤다.
성동일은 “어릴 때 그 꼬마가 뭘 알겠어. 다 끝났네. 돌아가라. 애 잘 데려다줘. 니가 지금 화 내는 건 네가 내는게 아니야. 네 속에 악귀가 그러는거지. 그러니까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지내. 이렇게 무사히 보내주는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야. 어른인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일이야. 그러니까 뒤도 돌아보지 말고 가”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