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서린요양원서 8명 추가 확진···1차 음성·2차 양성 나와
- 신천지 관련시설폐쇄 2주 연장 “격리해제 신천지교인 모임집회 금지”
- 애매한 완치판정·자가격리 해제지침 “명확한 지침 마련할것 ”
- 요양원 등 집단생활시설 중심 전수조사 및 코호트 격리 예고
[경북=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사흘 연속 감소했다. 대구는 92명, 경북은 22명으로 추가확진이 연속으로 떨어지는 추세이다. 신천지교회 신도의 진담검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추가 확진이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병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확보되고 완치자가 늘면서 격리치료에도 속도감이 붙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진정세에 접어드는 안정화 초기 단계에 더욱 방역의 고삐를 죄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0일 대구시와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날 0시(자정)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5663명(+92), 경북 1055명(+12)으로 총 6718명이다. 국내 총 확진자는 7382명(+248)이며 사망 57명(+7)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완치 56명(+2), 사망 16명(+1), 대구에선 완치 117명(+24), 사망 39명(+6)이다.
시군별로 추가 확진자는 경산 489명(+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도 138명(+2), 안동 46명(+2), 포항 46명(+3)이다. 나머지 지역 구미(52), 칠곡(47), 의성(41), 성주(18), 경주(17), 김천(16), 상주(15), 군위(6), 고령(6), 영주(4), 문경(4), 영덕(2), 청송(1), 영양(1), 울진(0), 울릉(0)은 추가 확진이 없다.
경산시 남산면 서린요양원에선 8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아 환자가 총 2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들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2차 검사에서 양성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신천지교인 99.2%(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결과 통보자(9820명) 가운데 42.5%(9820명)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차 관리 대상자는 전원 검사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2~3차 83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생활치료입소 거부자는 총 535명으로 가족들간의 동거 및 자녀문제, 격리해제 기간 도래, 병원입원 치료 요구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완치판정과 자가격리 해제 지침이 불명확한 점이 있다고 밝히며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는 신천지 교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기간을 2주 더 연장할 방침이다. 또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앱을 통한 소재파악 및 전화 4회 이상 불통 시 경찰 동행 방문, 자가격리 이탈 시 경찰을 통해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대구서구보건소에서 공무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감염예방의약팀장과 밀접촉접자로 자가격리 중 재검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음성 판정을 받은 35명은 업무에 복귀했으며 현재 서구보건소는 정상 운영 중이다.
대구시는 병원,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생활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이번주 내로 코호트 격리 조치를 예고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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