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상환 예비후보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1대 총선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이 수성을 경선에 반발, 재심을 청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10일 공천관리위원회에 “대구 수성갑에는 통합당 예비후보가 5명이나 있음에도 (수성을의) 주호영 의원을 전략공천 하고 저를 수성을 경선자로 발표한 것은 통합당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재심청구 배경을 밝혔다.
지난 6일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 수성을에 출사표를 냈던 주호영 의원을 수성갑으로 우선추천(전략공천)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다.
앞서 수성갑에는 정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정순천 전 당협위원장, 김현익·조정 변호사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해 이들 간 경선이 예상되기도 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재심청구 배경에 대해 “수성갑 출마 배경이 문 정권을 심판하고 부역자 김부겸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서인데 정치에 나서게 된 목적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수성갑에서 첫 정치를 시작했고, 지난 몇 개월 동안 유권자를 만나고 공약을 준비했는데 갑자기 가라고 하면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배신 행위”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의원과의 야합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역언론에서 공관위와 주 의원이 사전 야합해 지역구를 바꿔 슬그머니 밀어줬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수성을 경선운동 자체가 어렵다”며 기존 수성갑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 예배후보는 기존 수성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경선을 펼치게 된다.
향후 경선 결과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이상식 전 대구경찰청장과의 검경 출신 맞대결도 예상된다. 정 예비후보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