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콕을 설치하는 모습. (사진=영천시 제공)
[영천=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를 실현하고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20년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고 위험이 높은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가스레인지의 연소기 과열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인 ‘타이머콕’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가스사고 위험에 취약하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정, 기초연금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710세대를 대상으로 가스시설 개선사업 및 타이머콕 설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실제로 취약계층 및 고령자의 경우 가스레인지 과열을 인지하지 못해 가스 폭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타이머콕’은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가 차단돼 가스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의 총 사업비 약 12억을 투입해 5100가구의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타이머콕을 설치해 왔다.
최기문 시장은 “에너지 취약세대의 가스사고 발생 예방효과는 물론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함으로써 우리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 대기질 환경 개선 지원사업 추진
영천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27억원, 사업장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 사업에 2800만원으로 총 27억2800만원을 투입해 사업장 25여 곳의 방지시설을 개선한다고 10일 밝혔다.
대기배출시설의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중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지시설 설치비 한도 내에서 실제 소요비용의 90%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사업장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 비영리법인․단체, 업무․상업용 건축물,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온수기 및 간접가열식 건조시설의 버너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대당 249만원에서 최대 152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 희망자는 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해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면 되며,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우편으로 접수받아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전년도 하반기 정부 추경사업으로 21억을 확보해 16개 사업장의 방지시설 개선 중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원인물질의 40% 이상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훈 환경보호과장은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사업장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 추진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참여 대상 사업장은 대기환경 개선에 일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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