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이진훈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반발, 지난 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진훈 캠프)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인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15일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전략공천 받은 주호영 의원의 소인배 정치를 심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12일 이 전 구청장은 주 의원과 수성갑에서의 ‘보수후보 단일화 양자 경선’을 요구하고, 이 날까지 답해 달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바 있다.
이 전 구청장은 “주 의원이 이 시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 제 스스로 민주주의의 제단 앞에 소인배 정치 청산을 위한 십자가를 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하는 오는 화요일 정도”라고 밝혔다.
이 날까지 답변을 주지 않은 주 의원에 대해서는 두 번 배신한 소인배 정치, 없어져야 할 구태정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주 의원은 수성을에서 2016년 여성우선추천지역(전략공천) 방식에 의해 컷오프 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면서 “당시 의리를 지켜달라는 주 의원의 부탁을 받고 의리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도 주 의원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수성을을 피해 수성갑으로 옮겨와 출마를 준비해 왔는데 또 우선추천지역이란 이유로 공천을 가로챘다”고 비판했다.
한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수성을 4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수성갑으로 우선공천(전략공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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