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이 사상 첫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중위 소득 85% 이하 등 대상의 긴급생계자금 ▲3억 미만 매출 자영업자 등 대상의 긴급생존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정부의 추경 결과에 따라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겠으며 조례개정과 추경예산 편성을 위해 ‘원포인트 의회’ 의결도 구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신천지에 대한 행정조사 중간결과로 명부와 자료 등 서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컴퓨터 분석이 들어가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이와 함께 권 시장은 ‘방역적인 관점에서의 행정조사’임을 강조하며 대구시가 타 지자체보다 가장 먼저 명단을 입수해 전수조사 및 조치를 취했음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조사 결과 대구·경북 관할의 다대오지파는 1만3029명, 신천지 대구교회는 9007명으로 시에서 관리했던 8528명보다 479명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신천지 측에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타지역 거주 교인일 수 있다고 밝히는 한편, 여기에 고위 공무원 또는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는지는 현재까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천지 대구교회 유년회는 시가 확보한 명단보다 171명이나 추가된 292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시는 질병관리시스템 조회 결과 20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84명이 미검자로, 신천지교인 부모들이 자녀의 진단검사를 받게 한 것이라 보고 검사받지 않은 84명에 대해 추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교회 측이 운영하는 봉사단체 ‘건강닥터봉사자’에 등재된 명단 85명 가운데 81명이 검사·관리 중이고 나머지 4명은 추적 중이며, 여기에는 의료진이 일부 포함됐으며 질본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추가 관리한다고 전했다.
부동산과 재정회계대장, 증빙서류철에 대한 분석 결과 5개 시설이 추가로 나왔다. 컴퓨터 49대와 관련해서는 보안프로그램 라이센스가 해결되면 재조사하는 한편 조사 분석은 IP주소 문제로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에 진입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6066(+35)·경북 1104(+7)명으로 대구·경북 확진자는 총 7170(+42)명이다. 사망자는 경북20(+1)·대구 53(+2)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총 8236(+74)·사망75(0)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추가 확진자는 경산 524(+3), 봉화 61(+1), 칠곡 48(+1), 의성 42(+1)명이다. 나머지 청도 (141), 포항(47), 구미 (57), 안동(47), 경주(17), 김천(16), 상주(15), 고령(7), 군위(6), 영주(5), 문경(4), 영덕(2), 청송(1), 영양(1), 울진(0), 울릉(0) 지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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