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7일 교육부의 초·중·교교 개학 추가연기 결정에 따른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17일 교육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추가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19 유행으로 오는 23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개학을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로 지난달 20일과 29일 두 차례 걸쳐 개학을 연기한 바 있다.
# 학습공백 최소화 위한 교육활동 지원
정규교육과정 기반 관리형 가정학습을 강화해 휴업기간을 개학 후 수업 정상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 연계 과제를 제시해 점검하고, e-학습터 등의 학습시스템을 이용한 학습이력 관리로 개학 후 밀도 있는 학습활동을 준비한다.
학생 개개인의 가정학습 활동 과정과 결과를 면밀히 살피고 학생 수준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수업 우수교사 등을 중심으로 휴업 중 가정학습 지원단을 운영, 교과별 온라인 가정학습 자료 및 과제를 개발하고 교사들에게 보급해 안정적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고3 수험생 맞춤형 진학상담 지원
고3 수험생을 위해서는 담임교사와 학생 개별 맞춤형 진학상담이 내실 있게 진행되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
모바일 ‘대구 진학꿈나비’ 상담 외에도 스마트폰 화상통화 앱 또는 PC 프로그램, 무선 또는 유선전화를 활용한 담임교사와 개별 맞춤형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학생 맞춤형 진학상담을 위해 동영상 강좌를 제작,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탑재하고 휴업기간 중·고3 수험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 온라인 컨설팅도 실시한다.
# 휴업기간 동안 학생생활 지도
학생 생활 안정화 방안으로 전화, SNS 등을 통한 담임-학생과의 1일 1회 이상 통화, 위기 및 배려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활동을 강화한다.
휴업 장기화에 따른 학생·학부모 정서·심리지원 강화를 위한 ‘학생·학부모 대상 온라인 상담주간’을 운영하고, ‘코로나19 학습 및 심리상담 센터’를 통해 1대1 학습 및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PC방 출입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 경찰지구대(학교전담경찰관)와의 ‘생활교육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등 학생안전 순회지도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학원과 교습도 등에 대한 휴원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도 협의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일수 및 수업시수 조정 등 세부 학사일정 운영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이후 교육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