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기준 중위소득 85%이하(1인기준 149만4000원 이하) 33만5000가구에 대해 1646억원을 긴급 투입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경제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으나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돼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에게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해, 경제적·사회적 위기를 극복 할 발판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의 기준중위소득 85%이하 가구는 50만2000 가구로, 이미 정부지원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긴급복지지원, 실업급여대상자, 저소득 한시생활지원대상자 등 16만7000가구는 이번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서 제외된다.
19일 도에 따르면 재난 긴급생활비는 가구원수별 30~70만원까지 1회에 한정 지원하게 된다.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대체해 3개월 이내 소진하도록 기한을 정해 지급한다.
신속한 지원이 되도록 지원 대상 가구에 대한 신청 및 소득재산 조사는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한 방안을 관련 기관과 협의·검토 중에 있다. 도는 협의가 완료 되는 다음달부터 신청·조사를 진행해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사회적 위험 등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한 피해 계층을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긴급생활비의 명확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북도의회에서 추진 중인 ‘경상북도 저소득주민 생활안정 지원조례’ 제정과 함께, 이번 추경 안이 함께 의결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존 정부지원으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에게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경제적인 고통을 분담하고 현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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