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9일부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6곳과 도 생활치료센터 3곳에 간식으로 컵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도내 학교급식용 지정업체에서 생산된 컵과일은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 관계자와 환자들에게 매일 2400개씩 공급되고 있다.
경북도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9일부터 도내 코로나19 전담병원 6곳과 도 생활치료센터 3곳에 간식으로 컵과일을 공급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는 컵과일 공급을 위해 지난해 화성산업㈜에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출연한 5억원 중 1억원을 우선 사용, 이달 말까지 컵과일 공급에 사용했다. 다음달에는 김천에 있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출연한 2100만원을 컵과일을 공급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컵과일을 공급받은 생활치료센터 한 근무자는 “환자 치료와 돌봄 시간외에는 외출 등 외부활동을 할 수 없어 무료한 생활이 계속 되는데, 매일 들어오는 컵과일이 산소 같은 역할로 활력을 불어넣고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며, “내일은 어떤 과일이 들어오는지 기다려진다”고 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관계자는 “컵과일 공급이 끝나면 병원에서 자체 예산으로 컵과일을 구매할 계획”이라며, 언제까지 공급이 이루어지는지 문의가 올 정도로 컵과일에 대한 인기가 높다.
경북도는 당초 개학연기로 학교급식용 컵과일의 판매가 어려워 개학시까지 코로나19 의료기관에 컵과일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컵과일에 대한 인기가 높고 계속 지원을 요청하는 의료기관도 많아 향후 기부금 및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공급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의료기관에 충분한 컵과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의료 관계자나, 환자의 입맛에 맞도록 다양한 과일을 조합한 컵 과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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