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권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추가확진이 연일 두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 도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주에선 지역 감염이 잇따라 감지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은 7663(+18)명이며 완치 3287(+199)명, 사망 120(+7)명이다. 지역별 추가 확진은 대구 6456(+14), 경산 587(+2), 경주 38(+2), 구미 61(+1)명 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총 9137(+100)명이며 완치 3430(+223)명, 사망 126(+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경북 경산에서 2~3차 감염이 발생했다. 경산 서요양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의 며느리가, 제일실버타운의 주간보호이용자가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의 모 식당과 관련해선 지역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식당을 방문했던 확진자가 모 주점을 들렸는데 업주와 여동생이 추가 감염된 것이다. 현재까지 경주 모 식당과 관련해 18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에선 6명이 숨졌다. 특히 88번째 사망자로 기록된 53세 남성은 지난 6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18일 자택에 쓰러진 채 발견, 재확진 판정을 받고 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4일 오전께 숨졌다.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이번 사망자의 경우 ‘긴 잠복기’ 또는 ‘격리해제 이후 감염원 노출’ 두가지 경우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긴 잠복기의 경우는 아주 특별한 예외적 상황이며 굉장히 드문 현상”이라며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열이나 기침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할 것”을 조언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경제회생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경제기관 및 민간단체를 포함한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신속한 재정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대구는 ‘긴급생계자금’에 대한 신청을 온라인(4월3일) 또는 방문(4월6일) 형식으로 받는다고 밝혔다. 지급형태는 선불카드로 우편수령(4월10일) 또는 현장수령(4월16일)이 가능하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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