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김성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돼 온 경북대 생활치료센터가 환자 완치율 76% 성과를 내고 본래 기능인 학생 기숙사로 돌아갔다.
대구시는 경북대 기숙사(첨성관)를 코로나19 제2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해 지난 3월 8일부터 28일까지 21일간 운영했다.
경북대 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학뿐만 아니라 학생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운영 시작 당시만 해도 대구에서는 확진자 5378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52명이 치료시설이 부족해 자가대기 상태에 있었던 절박한 시기였다.
급박한 상황에서 대구시는 경북대와 총학생회 협조를 받아 방학기간 동안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했다.
경북대 생활치료센터에는 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373명이 입소해 병원이송 10명, 타 센터 이송 79명을 제외하고 284명이 치료 후 퇴소했다. 완치율은 76%로 짧은 기간 이뤄낸 성과다.
(사진=대구시 제공)
센터 운영단장은 이동호 대구시 건설본부장이 맡아 시 직원들과 환자 입·퇴소와 이송, 각종 물품·급식지원 등을 수행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행정지원과 대구 북부경찰서 경비지원, 50사단 식사 및 물품 전달 지원, 경북대병원 의료지원(센터장 경북대병원 이재태 교수) 등 일 평균 160여명이 센터 운영에 참여했다.
특히 경북대 총학생회(회장 문우현)에서도 식사 배달 등 자원봉사와 함께 관계자들을 응원하는 손편지를 전달해 감동을 안겼다.
퇴소자 손편지 (사진=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센터 근무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완치된 시민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이들이 남기고 간 손편지에 큰 위안을 얻었다”면서 “대학측과 센터 운영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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