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선정 및 북구미 IC~군위 JC 간 고속도로 건설 건의
[안동·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구미 산단은 대한민국 경제에 살아있는 역사”라고 역설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 지역 기업인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구미형 일자리, 스마트 산단 등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 산단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으로 모범을 보였다”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지역 방문은 올 2월25일 대구 방문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지역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 산단 코로나19 극복 우수 사례를 격려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방문, 지역 기업인들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보고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철우 지사에게 경북도가 선제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접 감사를 표하고,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에도 정부와 지자체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및 해외자재 수급 등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하며, 정부 차원에서 중소제조업 시설투자지원, R&D 지원과 스마트 팩토리 지원 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지사는 그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병상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운영, 564개 전 사회복지시설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으로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경북형 마스크를 개발해 마스크 대란 해결에도 노력한 조치 상황들을 설명했다.
특히 경북에 상급 종합병원이 없어 중증환자들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해야 했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상급 종합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민생·경제 현장이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제 살리기 대책들을 정부와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의 당면 현안 사업인 북구미 IC~군위 JC 간 고속도로 건설과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는 총 길이 25㎞에 사업비 1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향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해 구미 산단에서 생산되는 첨단반도체, IT 등 기술집약적 전자부품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주도를 건의했다.
이어 경북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2021~2023년까지 총사업비 1조2279억원을 투입, 구미 국가산단과 김천·칠곡·성주 산단을 연계해 미래 신산업 소재부품 집적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공모사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상황이 큰 위기이지만, 특히 일자리를 지키는데 중점을 둬야하며, 무엇보다 기업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생산 활동이 다시 살아나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말씀들을 잘 챙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미지역 기업인들이 보여준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 구미 산단이 중심이 돼 소재·부품·장비산업 제품의 국산화를 이루고, 경쟁력을 키워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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