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만원 신용등급 관계없이 지원…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 경북 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긴급지원 행정이행명령 조치…최대한 신속 지원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출한도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1년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로 최대한 빠르게 소상공인부터 가장 먼저 챙기고 지원하겠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자금난과 경영난 해소를 위해 1조원 규모 특별경영자금을 1년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상공인 긴급지원 방안은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선제적이다. 그 규모와 파격적 조건에서도 전례가 없는 조치이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긴급하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도청
이번 자금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특별히 경북도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7개(농협(단위농·축협 제외), 대구,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은행이 협력해 만든 저금리 금융상품이다.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소 1000만원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의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광업에 해당하는 업체와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도소매업, 음식업,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이다. 개학 연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시근로자 5인 미만의 학원의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평가를 통해 기업당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며 1년간 대출이자 3%이내 지원과 함께 보증료도 0.8%를 지원해 도내 소상공인은 1년간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로 이른바 3無의 파격적인 자금지원을 받게 된다.
자금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7개 위탁은행 일선 영업점에 관련 서류를 지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코로나 19 관련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받은 융자 지원금을 모두 합산 7000만원을 초과하지는 못한다. 경북도의 파격적인 지원 방침에도 불구하고 신용도 판단 정보 보유자, 현재 금융기관 대출금을 연체중인 자, 국세를 체납중인 자, 보증제한 업종을 영위중인 자 등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경북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융기관이나 시‧군의 읍면동사무소 민원실에도 안내 팸플릿을 비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소상공인 자금보증 특별 신속조치 행정명령 발동 이후 농협과 대구은행,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전문인력 47명(3월30일 기준)을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지원받아 보증심사 집중처리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8일만에 6766건의 보증심사를 이끌어냈다. 이는 지난 2월13일부터 3월22일까지(40일간) 발급한 4395건보다 무려 2371건이 많은 보증서를 발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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