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2020 경주시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 속 공직사회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적극적으로 일하는 문화와 제도 정착을 위해 추진됐다.
시는 실행계획에 적극행정 문화 확산을 통한 시민행복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적극행정 추진기반 강화, 적극행정 공무원 우대, 적극행정 보호 및 지원, 소극행정 혁파의 4대 추진방향과 11개 세부 실행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전담부서 지정 및 적극행정인사위원회 운영으로 추진체계를 확립하고, 사전컨설팅제도와 적극행정 면책제도 등을 통해 적극행정 공무원을 보호·지원하며, 반기별로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공무원의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소극행정 신고센터도 운영하고 소극행정 행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적당편의, 복지부동, 기타 관중심 행정 등의 소극행정 비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등 공직자의 적극행정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관행과 규정의 틀에 얽매인 수동적 업무행태를 개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 추진을 통해 경주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임시생활지정시설’ 경주 화랑마을 직원에게 전달된 편지
경주시는 시의 코로나19 특별 관리 방안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무증상 해외 입국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화랑마을에 입소 중인 가운데 입소자 중 4명이 음성 판정이 돼 퇴소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해외 입국자 증가에 따른 감염병의 역유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경주시는 해외 입국자가 KTX 신경주역에 도착하면 수송버스를 통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진료 후 검사 결과가 나오는 1~2일 동안 화랑마을에 입소하고 있다. 이후 음성판정을 받으면 귀가 조치 후 14일간 자가격리가, 양성판정을 받으면 즉시 병원에 입원하도록 조치중이다.
2일 오후2시 기준 화랑마을에는 총 13명의 해외 입국자가 입소를 했으며 입소대기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일 입소자 4명이 음성판정을 받고 2일 퇴소했다.
임시생활지정시설 화랑마을 직원에게 전달된 도안티토안의 편지(사진=경주시 제공)
이들 중 한명인 베트남에서 온 도안티토안(DOAN THI THOAN)‘은 화랑마을 직원들에게 능숙하지 않은 한국어지만 진심이 담긴 편지로 고마움을 전달해 과중한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훈훈함을 전달했다.
도안티토안은 편지에서 “화랑마을 사랑합니다. 좋은 방과 맛있는 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화랑마을 뿐 아니라 경주시 전체 공무원과 시민들이 많이 지친 상태”라며, “화랑마을은 경주시민들의 안전과 코로나19 전파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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