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지난달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청 소속 4급 이상 간부진의 월급여 반납·성금 모금운동에 이어 5급 이하 직원들도 성금모금에 동참했다.
지난 6일까지 11일간 이들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모두 1억5500여 만원이다.
시는 이번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방역대책 강화에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모금에 참여한 대구시 한 직원은 “모두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이를 앞당기는데 성금이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공무원과 시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희생과 헌신을 통해 시민봉사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발적인 성금모금으로 시민에게 온정을 베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 정말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 대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처한 능력과 함께 세계언론이 극찬하는 증거”라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한층 더 심기일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기준 대구시 산하 지방공기업에서 2억2400만원, 출자출연기관에서 4100만원 등 모두 2억65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시청 소속 5급이하 공무원 성금 1억5500만원을 합치면 현재까지 대구시청, 대구시 산하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전체 성금액은 모두 4억2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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