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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2세 김남호씨가 주요 계열사의
대주주 지위를 획득해, 사실상 경영권 이양 작업을 끝냈
다는 관측이다. 사진은 김준기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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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동부그룹 회장(60)은 현재 재계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창업세대로 꼽힌다. 지난 3월 그룹의 원로 경영인이던 손건래 (주)동부 회장과 홍관의 동부전자 회장, 김형배 제조부문 회장과 강경식 금융부문 회장 등 60대 후반의 원로 경영진이 대거 일선에서 퇴진하면서 김 회장의 그룹 내 비중은 더욱 커졌다. 이들 원로 경영진이 퇴진한 뒤 김 회장과 비슷한 또래인 이명환 (주)동부 부회장(60)과 한신혁 제조부문 부회장(59), 장기제 금융부문 부회장(60) 등이 현재 김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영진의 나이가 젊어지면서 김 회장의 장악력이 더욱 커졌다는 평이다.
최근 김 회장은 대외 활동은 자제하는 대신 정력적으로 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정부 시절 자의반 타의반으로 외국에서 떠돌았던 것을 만회하려는 듯하다. 이를 반영하듯 그는 사장단 회의와 감사회의, 경영혁신 회의 등 그룹 주요 회의를 일일이 다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반도체투자의 후유증인 그룹 전체의 자금난은 여전히 숨통이 뚫리지 않고 있어 김 회장의 애를 태우고 있다.
[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