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부인을 둔 C그룹 D회장은 많은 자녀를 얻었지만 나중에 재산분배를 두고 자식들 간에 다툼이 벌어져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D회장은 첫 부인과 사별하고 둘째 부인을 얻었지만, 나중에 유명 연예인과도 동거했다. 셋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딸과 아들을 얻었지만 이들의 존재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재산상속을 눈앞에 둔 C그룹의 경우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아들에게 지분 중 상당부분을 물려줬지만 셋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자녀들에겐 어느 정도의 재산이 넘어갈지 관심이다.
E그룹 F회장도 혼외정사로 늦둥이를 얻은 경우다. 물론 그도 이 늦둥이를 호적에 올리는 바람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특이한 케이스는 G그룹의 H회장. 그는 공식적으로 결혼을 여러 번 한 케이스. 지인들에게 “나는 적어도 혼외정사는 하지 않았다”며 얘기하는 등 자신의 연애경력에 대해 떳떳해 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 첫 부인과 두 번째 부인에게서 여러 명의 자녀를 얻었고, 이를 비밀로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배다른 자식간에는 나중에 재산문제가 불거지게 마련. 특히 재벌가에서 2세 상속과정에서 심한 파열음을 내며 그룹이 조각나는 경우 배다른 자식일 가능성이 높다.
중견그룹에 속하던 또다른 K재벌이 2세 승계 직후 부도가 난 게 바로 그런 예.
I재벌의 경우 J회장은 고령으로 경영에선 은퇴했지만 자신이 은퇴하기 전에 사실상 그룹을 두 조각으로 나눠 배다른 두 명의 아들에게 갈라주기도 했다. 하지만 한 쪽이 IMF 때 휘청거리자 창업자인 노회장이 주도해 한쪽 아들에게 물려줬던 회사를 팔아 긴급 진화에 나서 기사회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그룹도 창업주 회장이 사망할 경우 완전히 남남으로 갈라설 것이라는 게 재계의 전망이다.
물론 친형제간이라도 2세 사장들끼리 재산분배과정에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또다른 H그룹과 D그룹이 그런 예로 꼽히고 있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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