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에 이어 착한소비자 운동을 펼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착한 소비자 운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적극행정 제도를 활용해 관내 음식점에 선결제를 통한 피해극복 지원방안이다.
경주시청의 각 부서별로 부서운영비 등을 활용, 일정비용을 평소 자주 찾는 음식점 등에서 미리 결제하는 방식인데,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선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은 우선 급한 자금 상황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원들이 임금을 일부 반납, 경주시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온누리 상품권 구매와 지역음식점 이용으로 착한소비자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상공회의소 등에도 동참을 권유, 착한소비자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착한소비자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힘든 상황을 함께 헤쳐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시정추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 온라인수업 학교현장 신속 지원
- 초·중 56개 학교 2억5000만원 지원
경주시가 공교육 현장에 전면 도입되는 온라인 수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
시는 본격적 개학 이전 사전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경주교육지원청과 온라인수업 준비상황을 논의하고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시에 따르면 학교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를 파악해 선도학교(서라벌여자중) 운영 및 학교별 시범교실 구축에 필요한 온라인 수업용 기자재 구입을 위해 관내 초·중 56개 학교에 2억5000만을 신속 지원했다.
시는 긴급히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 환경 구축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 등을 파악해 지원, 온라인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는 또 경주교육지원청과 함께 등교이후 학교 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을 가상한 모의훈련을 실시, 사례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감염병 관리를 위한 협조체계도 마련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도 온라인 개학 운영과정에서 맞게 되는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함께 고민하고 각 학교에서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차질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
- 대구시, 경주시 대승적 협조와 지원 감사 화답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 중인 현대자동차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가 20일 운영을 종료한다.
현대자동차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지난달 10일 261명의 입소로 운영을 시작해 총 310명이 입소해 병원이송 3명과 완치퇴소 243명을 비롯해 치료중인 64명 환자를 대구중앙교육연수원,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전원 조치했다.
그동안 현대차경주연수원 생활치료센터는 의료진 18명과 해병제1사단 15명을 포함 80여명의 운영진이 상주 교대근무를 하며 입소자 관리와 지원업무에 참여했다.
이 연수시설은 오는 5월 정식 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입원 병실 부족 등 격리 시설이 급박한 상황에 현대차그룹의 협조로 경증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됐다.
한편, 지난달 2일부터 운영됐던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는 390명의 환자가 입소해 354명 완치 퇴소 등 성공적 운영 후 지난 17일 운영을 종료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