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누락 스리랑카 유학생, 지인 1명 확진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3달째이다. 방역당국은 투표 등 인구이동 여파로 2~3주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사회적거리두기’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분산시설은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며 프로야구장 같은 실외 밀접시설은 관중없이 제한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2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점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누계는 8150(+3)명으로 지역별로 대구 1, 예천 1, 안동 1명이 확진됐다. 완치는 6869(+34)명, 사망은 214(+2)명이다.
이날 대구에선 확진판정을 알지 못한 채 출국한 스리랑카 유학생 C씨의 지인 D씨가 추가 감염됐다. 대구계명대 유학생인 C씨는 코로나19에 확진됐으나 병원-보건소 측의 통보누락으로 감염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귀국한 것이 뒤늦게 파악됐다. 이후 보건당국은 C씨와 밀접 접촉한 지인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D씨의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특히 경북 예천지역 내 집단감염과 관련해 안동과 예천에서 A(19)군과 B(21·여)씨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예천 전체 환자는 39명으로 접촉자 분류 작업을 계속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환자가 감소 추세에 있는 만큼 통합 운영 중인 생활치료센터 5개 시설도 단계적으로 종료해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극복 대구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출범해 민·관이 함께하는 상시 방역 체제도 구축하는 등 생활방역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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