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시장 동향, 청정·힐링·일상·안전 등 뉴 노멀 트렌드 집중 논의
[안동=일요신문] “기약 없는 종식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을 하반기 도정의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8일 문화관광 전문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새길 찾기’라는 주제로 열린 경북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간담회에서 “비록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여행심리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여행활동 재개로 이어질 것이다. 간담회에서 제시된 많은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광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28일 경북도청에서 문화관광 전문가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새길 찾기’라는 주제로 경북관광의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중앙 이철우 지사(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간담회는 경북도가 코로나19 진정세에 따라 조심스럽게 관광경기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단계별 대응전략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특별대책’을 마련,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자문을 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오랜 시간 관광을 연구해 온 한범수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와 서철현 대구대 6차산업학과 교수, 박강섭 코트파(KOTFA) 대표, 아침 편지 등의 작가로 유명한 고도원 국립산림치유원장, 글로벌 문화콘텐츠 대표기업 ‘CJ ENM’의 조은정 캠페인기획국장,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 이광수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관광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경북도에서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와 행정·정무부지사, 경북도 관련 실국장들이 배석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포스트 코로나 경북관광 특별대책’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패러다임의 이동과 새롭게 부각될 뉴 노멀 관광트렌드로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중심전환, 청정·힐링·야간관광 콘텐츠 부각, 밀집대면 기피(untact)에 따른 소규모 가족단위 관광 선호 등을 제시하고 경북이 이러한 뉴 노멀 관광트렌드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또한 청정, 힐링 등 뉴 노멀 키워드에 맞는 경북의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광이미지 개선, 관광 그랜드 세일, 경쟁력 있는 생태계 조성, 타깃별 전략마케팅 이라는 4대 전략을 분야별로 16개 과제로 나누어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 전문가들 “경북관광 관심어린 조언…전문적 제안 아끼지 않아”
오래 전부터 경북의 여러 관광지를 취재해 온 관광전문 언론인 출신 박강섭 코트파(KOTFA) 대표는 “항상 경북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을 함께 갖고 있다”며, 좀 더 디테일한 전략을 주문했다. 한범수 교수와 서철현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뉴 노멀에 경북이 가장 최적지임에 공감”을 표시하고, “경북이 갖고 있는 관광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결합하면 세계에서 관광객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 관광상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져 주기를 당부했다.
조은정 CJ ENM 캠페인기획국장의 경우 “K POP을 비롯한 한류문화 콘텐츠가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가치를 세계인의 시각과 트렌드에 맞게 브랜딩을 하고 마케팅한 데서 찾을 수 있듯이 경북관광도 가장 자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먼저 고민할 것”을 강조했고,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인스타 핫플이 젊은 층의 여행지 결정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경북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주문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