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오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보장되면서 감염예방과 차단활동을 병행한다는 취지다. 13일부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대구는 정부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계도기간을 거친 후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수단과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으로 발동한다.
축구장, 테니스장, 파크골드장 등 실외체육시설은 일주일 더 연장된 13일 개방된다. 공연장, 도서관, 미술관, 체육관 등 공공시설은 오는 19일까지 2주간 더 연장된다. 시설별 세부방역지침에 자체 모의훈련을 더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로야구·축구는 최소 2주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면서 예약제 및 지정좌석제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완화될 전망이다.
어린이집은 이달 말까지 휴원이 연장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다음달 개원 여부가 결정된다. 고3을 시작으로 초・중・고교의 순차적 등교 수업도 지역 상황에 맞게 조정된다. 고위험군인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은 2주간 개방하지 않으며 요양원·요양병원에 대한 진단검사와 영상면회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예방적 방역으로 가닥을 잡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는 그동안 위대한 시민정신으로 전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길을 슬기롭게 헤쳐왔지만, 결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조금만 더 참고, 더 조심하고 배려하면서 조금씩 일상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5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점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누계는 8180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없다. 완치자는 7429(+36)명으로 완치율은 90.8%이다. 사망자는 229(+3)명으로 대구 2, 경북 1명이 숨졌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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