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일요신문DB)
대구시는 성서산업단지를 거점산단으로 하고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을 연계산단으로 하는 ‘대구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수립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와 EXCO도 연계지역으로 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3년에 걸쳐 47개사업에 9705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앞서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대구 성서산단 등 전국 5개 산단을 내년도 산업단지 대개조 대상지로 선정·발표했다.
성서산단은 일반산업단지로는 전국 최초로 스마트산단으로 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제조공정혁신 기반 기업지원 및 창업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교육, 안전하고 편안한 산단 조성을 위한 산단 인프라 확충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정부지원 산단 대개조 사업에 본격 나선다.
대구 내 산단은 모두 21개로 9428개 기업에 12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면서 제조업 생산의 88.5%, 수출의 80.4%, 고용의 68.1%를 담당하고 있다.
전체 산단 생산액의 57.4%, 고용의 43.9%를 차지하는 성서산단을 거점으로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산업구조 고도화, 근로·정주여건 개선 및 인력양성을 통해 지역 산업 및 산단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옛 경북도청,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 종합유통단지와 EXCO 등 창업·혁신의 중심인 혁신경제벨트를 연계지역으로 해 제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창업과 신규 일자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성서산단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공정혁신 모델을 보급·확산하고 산단 맞춤형 기업지원, 제조창업생태계 조성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구 도심산단 미래상(일러스트=대구시)
47개 단위사업에 모두 9705억원이 들어가는 이번 도심산단 대개조 사업은 먼저 제조공정혁신 분야에 ▲산단혁신지원센터 구축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노후설비 리뉴얼 등 28개 사업에 4743억원을 투자한다.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스마트공장 특화 캠퍼스 구축 등 7개 사업에 925억원이 들어간다.
산단 인프라 확충으로는 ▲산단 생활권 재생 ▲노후 산업SOC 스마트 개조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12개 사업에 4037억원을 들인다.
권영진 시장은 “중소기업이 밀집된 산업단지의 효과적인 관리·지원은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노후산단 재생 및 구조고도화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로 지역 도심산단 경쟁력 강화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토부와 산업부는 7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경북(거점산단: 구미국가산단), 광주(광주첨단국가산단), 대구(성서일반산단), 인천(남동국가산단), 전남(여수국가산단) 5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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