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정문 (사진=계명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계명대 학생들이 학교로부터 받은 코로나19 학업장려비를 형편이 어려운 다른 학생들에게 재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계명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 전원에서 학업장려비 20만원씩을 지난 달 27일 지급했고, 이 달 18일 추가 지급 예정에 있다.
계명대가 학부와 대학원생 2만1000여 명 전원에게 지급하는 학업장려비 규모는 모두 42억 원 가량이 된다. 이 중 400여 명의 학생들이 재기부에 동참했다.
손현동 총학생회장은 “학업장려비 재원이 교수님과 직원분들의 월급에서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뜻을 이어 좀 더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쓰여 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재기부된 1억1800여만 원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 118명을 다시 선정, 학업장려비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재기부에 동참한 학생들에게 명예장학증서와 총장 명의의 감사 편지, 별도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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