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조사를 하는 중간에 조사와 관련해 어떤 발표를 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국세청은 특성상 모든 조사와 관련해 ‘특급 보안’을 자랑한다. 심지어는 해당기업을 수사하는 팀의 소속 및 인원에 대해 말하기조차 꺼린다. 이렇다보니 통상 언론에는 국세청의 조사 시작과 결과만이 등장할 뿐이다.
그러나 국세청은 이번 경우 ‘기자간담회’까지 갖는 등 조사배경과 관련해 나도는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여 업계 관계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국세청 공보실 관계자는 “언론에 얘기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내부에서 논의가 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추측들이 너무 난무하고, 오해가 있어 공개적으로 발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고, 무엇을 오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물론 이 자리에 있었던 이들은 대부분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금융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정부지분 매각이 진행되는 시점에 국세청 세무조사가 이뤄져 매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국세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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