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사진=일요신문DB)
다만, 각 구·군 간 차이로 지역별 맞춤 건강정책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2019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2008년 첫 조사가 시작된 이래 12년차가 된 이번 조사결과 대구시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전년대비 23.1%p 대폭 늘었다.
흡연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8년 25.5%에서 2018년 21.7%, 지난 해 19.8%로 줄어들었다.
금연 시도율은 2012년 27.3%에서 2018년 20.9%, 지난 해 44.0%로 대폭 늘었다.
음주율은 월간 음주율과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이 증감을 반복하고 있으나, 월간 음주율은 전년대비 2.9%p 줄고,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과 함께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5.7%에서 2018년 61.5%, 지난 해 58.6%로 지난 해 전국 평균 6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16.8%에서 2018년 14.7%, 지난 해 15.3%로 역시 지난 해 전국 평균 17.9%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11년 간 5.6%p 증가하고, 걷기 실천율은 최근 3년 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정기적인 신체활동을 하는 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비만율(실측)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9%p 증가해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구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영양 및 식생활에서 저염선호율(TYPE1)은 12년 간 5.2%p 늘었으며, 식품을 사거나 고를 때 영양표시를 확인하는 시민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 및 우울감 경험률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 해 소폭 올랐다. 이에 대구시는 맞춤형 심리지원 프로그램 및 우울·자살 예방을 위한 전략개발 등 적극 대처키로 했다.
이 외에 ▲구강건강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고혈압 및 당뇨병 진단 경험율과 치료율은 증감을 반복 ▲혈압수치 인지율 9년 간 8%p 증가·혈당수치 인지율 6.3%p 증가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동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 건강분야의 현황과 추이를 파악해봄으로써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 증진 및 보건사업을 추진하는 근거자료로 활용된다”면서 “건강관리가 잘되고 있는 지역은 더 잘할 수 있고, 취약지역은 취약점을 극복 할 수 있도록 건강문제에 대해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건강정책을 수립, 대구시민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책임대학인 경북대학교의 기술지원을 받아 훈련된 조사원이 표본가구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3개월 간 8개 구·군 만 19세 이상 성인 7292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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