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연이어 발생하면서 대구시가 당초 이 달 24일까지였던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주간 더 연장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4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클럽형 유흥주점과 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 동전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오는 6월 7일까지 추가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달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린 클럽을 제외한 유흥주점과 일반노래연습장, PC방 등 시설에 대해서도 같은 기간까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2일 이태원 클럽 발 첫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신규 확진된 A씨의 외할머니가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24일 오전 A씨와 서울 확진자 B씨가 다녀갔던 달서구 이곡동의 공기반 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날 추가 확진된 C씨는 달성군에 거주하는 19세 여성으로 A씨와 B씨가 다녀간 비슷한 시간대인 지난 11일 밤 11~12시 공기반 소리반 코인노래연습장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첫 확진자인 A씨의 외할머니는 경북 성주군에 거주해 대구시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다.
C씨는 23일 달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 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C씨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A씨와 B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현재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이 날 현재 모두 152명이며, 이 중 A씨 외할머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과 지인 1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중이용시설 직원과 이용객에 대한 검사 결과에서는 1명 양성, 118명 음성, 22명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접촉 강도가 높은 45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태원 클럽 발 신규 확진자 발생에 앞서 대구시는 시내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일반음식점), 콜라텍 등에 대해 24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연장에 대해 권영진 시장은 “경찰 합동으로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지키지 않거나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제재와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11~18일 코인노래연습장을 중심으로 A씨, B씨와 동선이 겹치는 분들 중에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속히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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