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체험활동비를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문화예술분야 활성화를 위해 중·고등학교 학생 12만 9000여 명에게 1인당 1만원씩 총 12억 9000만 원을 지원한다.
교육과정과 연계해 예술체험, 영화·공연·스포츠 관람 등의 교외 체험활동을 학교별로 진행한다. 코로나19의 안정세가 유지될 때까지 다중이용시설 입장은 자제하고, 동영상 시청이나 원격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학생들이 즐거운 문화예술체험을 하며 심신이 건강해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서관, 26일부터 2단계 서비스 시작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구미도서관을 제외한 26개 공공도서관의 모든 디지털자료실과 열람실 등을 개방하는 2단계 서비스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서관 2단계 서비스는 ▲디지털자료실과 열람실 개방 ▲실내 인원 제한 및 분산 ▲한자리 띄어 앉기 ▲지그재그 앉기 ▲한방향 앉기 ▲지정좌석과 거리두기 실천 ▲오픈형 열람대 칸막이와 가림막 설치 ▲매일 방역과 소독 등이다.
생활방역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한 시기인 만큼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제한적으로 개방하며, 운영시간은 정기휴관일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도서관 방문 시 출입자 명부 작성, 열화상카메라와 비대면 체온기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확인 후 출입이 가능하며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는 귀가 조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교육청 통합공공도서관 홈페이지나 개별 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학교업무 경감 위한 주요행사 정비
경북도교육청은 본청과 직속기관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부서 주요행사 조정협의회를 통해 주요행사를 정비했다.
이번 협의회는 코로나19 이후로 미뤘던 사업들이 동시에 추진될 경우 현장의 혼란을 사전에 예방하고, 예정된 연수나 행사, 출장 등을 줄여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열었다.
올해 주요행사를 조정한 결과 총 285건의 행사 중 ▲행사 통합 17건 ▲행사 취소 10건 ▲온라인 활용, 자료 제작 보급 등 대체 22건 ▲기타 29건 등 총 78건(27.4%)의 행사를 조정했다.
행사 통합 17건은 부서 간 중복되거나 유사한 행사를 정리해 개최 횟수, 참여 대상자, 기간 등을 통합·축소해 운영한다.
행사 취소 10건은 유공교원 선진교육체험 국외연수, 상반기 민주시민 선도학교 컨설팅, 찾아가는 문화 예술학교 등으로 온라인으로 대체가 불가능해 행사 자체를 취소한다.
온라인 활용, 자료 제작 보급 등 대체 22건은 면대면 행사를 지양하고 교사들이 참여하는 연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연수, 자료 제작 보급, 원격교육으로 대체하거나 횟수를 변경해 운영한다.
기타 29건은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보며 해당 부서에서 행사 운영을 결정한다.
박종활 정책기획관은 “경북교육청 주요행사 조정을 통해 연수나 행사, 출장 등을 줄여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 보내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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